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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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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에
가시지 않을 멍을 안고 산,
나의 본분사는,
염부(閻府)의 소관(所關)이
아니니
너희들은 걱정하지 말아라.
나는
무산(巫山)을 거쳐,
겁진(劫塵)의 애사(哀史)를
풀고
삼청(三淸)에 들어 설 것이다.
너희들은,
하늘에서 보낸
금동옥녀(金童玉女)도 받지 아니한,
대단한 아가들이니,
너희들 일은
너희들이 알아서 하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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