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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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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내를 가슴에 묻고 남몰래 흐느끼며 곧 따라가겠다고 중얼거리던 노인장(老人丈)은 진작부터 자식이 모두 소용없음을 알았으나 내색을 하지 않고 좋은 날이라고 생각되는 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성자 Baikaltai House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06-1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10


.***


명복(冥福)을

진심(眞心)으로 빕니다.


***


조상 대대(代代)로 내려오던

그 많던 재산(財産)은

진양호(晉陽湖)에 모두 수몰(水沒)되고,


화려하던 양반(兩班)집의

두 분 금옥(金玉) 같으신 분들이,


말년(末年)에 이르러,


한 분은 그래도 복(福)이 있어

부군(夫君)께서

가시는 길을 편안하게 밝게 터 주셨으나,


노인장(老人丈)께서는

세상(世上)의 덧없음과,


두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에게,


성혼(成婚)을 시켜 살 집도 마련해 주고

적지 않은 땅도 물려 주는 등  할 도리를 다 했으나,


남이거나, 자식이거나 생사의 길은 분별이


있다는 것을  통탄(痛歎)하며,



자기 자신이 길일(吉日)이라고

생각한 날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랑하던 아내에게

나도 곧 갈게

버릇처럼 중얼 거리던 약속을,


그런 방법으로 지킨 것이다.



***



첨부파일 Scan_20180619_155644.jpg , Scan_20180621_0925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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