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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인(金前人) 재호선생(在昊先生) 유념(留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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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時代)가 옛날과 달라
오화십색(五花十色)은
사람들을 미혹(迷惑)에 빠트리고,
천만백천(千萬百千)가지
기기묘묘(奇奇妙妙)한 일들은
사람들을 경악(驚愕)하게 하고,
사회(社會)는 어둡고 암울(暗鬱)하여
어느곳이나
이상(異狀)하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다.
그대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투철(透徹)하게 꿰뚫어 보고
혼미(昏迷)한 구덩이에서 벗어나
날로날로 높은 곳으로 내딛기를 비는도다.
큰 뜻을 결코 저버리지 말고
풍속(風俗)의 방향타(方向舵)를 잘 잡고,
아수라판(阿修羅板)과
오물장(汚物場)에서 빨리 벗어나
광명(光明)에 찬 대도(大道)에 귀의(歸依하고,
더 나아가
국가(國家)에 쓸만한 인재(人材)가 되어 맡은바 직분(職分을 다하여
하는 일마다 보탬이 되도록 하고,
불량(不良하고 좋지 않은 심성(心性)을 뜯어 고치기를,
순천원수(巡天元帥)이신
악비장군(岳飛將軍)이
충성(忠誠)과 효도(孝道)를 하듯이,
천추상상(天樞上相)이신 제갈량(諸葛亮)이
국가(國家)와 주군(主君)을 위하여
죽을 때까지 일편단심(一片丹心)을 꺾지 않았듯이,
그대들도
국궁진췌(鞠躬盡瘁)하도록 할지어다.
그대들은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더 밝게 바라보며,
기초(基礎)가 튼튼해지고
부강(富强)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멀리 더욱 더 높이 다다를 수 있도록
선모(羨慕)하는
아름다운 눈빛으로 다 함께 경앙(敬仰)하기를 바라는 도다.
중화민국(中華民國) 무진(戊辰) 겨울(冬月)에
사존(師尊)의 명문(銘文)을
백수노인(白水老人)이 옮겨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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