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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76년 4월 17일 밤 10시
치솟은
화염(火焰)을 피해
도망쳐 나온 화재민(火災民)을 돕다가,
가짜 충신(忠臣)이며
희대(稀代)의 간신(奸臣)들이,
고의적으로
휘발유를 끼언고 저지른 불이,
나의
온 몸에 옮겨 붙어,
나는
화염(火焰)에 휩쌓인채,
한 평생을
한심하게 그렇게 보냈다.
그러나,
나는
화상(火傷)의 고통으로,
온몸을 구르며
도저히 못견뎌하면서도,
도장진경(道藏眞經)만은,
잠시라도
손에서 결코 놓은 일이 없었다.
그대들은,,,
죄(罪가 하도 많아,
두 발을 딛고
도저히
제대로 서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온몸이 만신창이(滿身瘡痍) 일지라도,
올챙이
포복으로 기어서라도,
목발을 짚고
쩔뚝거리는 다리를 끌고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어코 무극(無極)에 돌아가서,
귀근(歸根)했음을,
삼청(三淸)에
복명(復命)해야 함을 철심(鐵心)에 새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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