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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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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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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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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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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의 일생(一生)이란,
좋은 꿈이거나
안 좋은 꿈이거나
한바탕 꾸고나서
기지게를 펼 겨를도 없이 지나가는,
한 순간(瞬間) 한 찰나(刹那)
섬광(閃光)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불빛과 같다.
그대가
이제는 알겠느냐?
모든 날들이
불꽃 같이 타오르며
혼백(魂魄)이 넋을 잃게 하고,
심장박동(心臟搏動)이 아파
가슴을 끌어 안고
숨 죽이던
침묵(沈默)의 위를,
칼날을 대고 지나가던 모든 것들이,
이제,
모두 다
한낱 꿈결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
진광(珍光)이 모자를 뺏어
나그 머리 위에다 올려 놓고
기분 좀 냈다.
내가
요러코롬 예쁘다는 걸
여지껏 모르고 평생을 살다니!
참말로 진짜 억울해서
속이 뒤집어지고
머리가 빡 돌고 미치것따.
돌아다 보니께,
이 때가 나에겐
제일
행복한 시절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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